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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리이 2006. 7. 24. 09:38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배인숙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길을 걸으면 생각이 난다
      마주보며 속삭이던
      지난 날의 얼굴들이 꽃잎처럼 펼쳐져 간다
      소중했던 많은 날들을
      빗물처럼 흘려보내고
      밀려오는 그리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본다
      가득 찬 눈물 너머로 아~아~아 아아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거울을 보면 생각이 난다
      어린 시절 오고가던
      골목길의 추억들이 동그랗게 맴돌아간다
      가슴 속에 하얀 꿈들을
      어느 하루 잃어버리고
      솟아나는 아쉬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본다
      가득 찬 눈물 너머로 아~아~아 아아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눈을 감으면 생각이 난다
      헤어지던 아픔보다 처음 만난
      순간들이 잔잔하게 물결이 된다
      눈이 내린 그 겨울날 첫사랑을 묻어버리고
      젖어드는 외로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본다
      넘치는 눈물 너머로 아~아~아 아아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창가에 앉아 하늘을 본다
      떠다니는 구름처럼 날아가는
      새들처럼 내 마음도 부풀어가네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
      지평선을 바라보며 나는 이제 떠나련다
      저 푸른 하늘 너머

      우우우 우우우우우우 우우우우
       
       

행복한 한 주 열어 엮어가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