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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 땐 쌈 싸먹자

시리이 2004. 8. 13. 07:33


쌈밥 맛은 야채가 좌우한다! 내 입맛에 꼭 맞는 쌈 야채

사각사각 소리까지 맛있다! 신선한 생채쌈

상추 ∥ 가장 대표적인 쌈 야채. 씹을수록 혀끝에 약하게 쓴맛이 돈다. 피를 맑게 하고 흥분을 가라앉힌다.
청경채 ∥ 특별한 맛은 없지만 시원하고 담백해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위를 튼튼하게 하고 변비에 효과가 좋다.
치커리 ∥ 쌉싸름한 맛이 입맛을 돋우는 야채. 잎이 연하고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좋다. 치커리에는 레드 치커리와 그린 치커리 두 종류가 있다.
겨자 ∥ 톡 쏘는 매운 맛이 난다. 속을 따뜻하게 해 주는 성질이 있어 찬 음식을 많이 먹는 여름에 잘 어울리는 쌈 재료.
신선초 ∥ 바닷가에서 자라는 미나리과 식물. 미나리 특유의 싱싱한 향에 톡 쏘는 쓴맛이 느껴진다.
깻잎 ∥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고 섬유질이 풍부해 육류와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예방해 준다.
새싹 채소 ∥ 다채, 겨자채, 비트 등 자잘한 새싹 채소를 상추나 치커리 등에 곁들이면 매콤 쌉사름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비타민 A와 C가 일반 채소보다 많게는 20배 이상 많이 들어 있다.
셀러리 ∥ 한약처럼 은은하고 쌉쌀한 향이 특이하다. 줄기 부분을 어슷 썰어 쌈에 섞어 먹는다.
쑥갓 ∥ 입맛을 당기는 특유의 향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반면, 향이 강해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장을 튼튼하게 하는 성질이 있어, 찬 음식을 많이 먹는 여름에 좋다.
로메인 ∥ 상추와 모양새가 비슷하게 생겼지만 잎은 상추보다 도톰하고 맛은 더 연하다. 아삭아삭 씹히는 느낌이 깔끔하고 좋아서 샐러드나 겉절이, 즉석 무침으로 이용한다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일품 ! 향긋한 숙채쌈
양배추 ∥ 배추과 야채는 익히면 단맛이 도드라진다.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많이 들어 있어 위궤양, 위염에 좋다.
호박잎 ∥ 잘 익은 호박처럼 달콤한 맛과 폭신폭신 부드러운 질감이 일품이다. 적당히 어린 잎을 따서 3~5분 정도 익혀 먹는다.
근대 ∥ 순무와 비슷한 야채. 어린 잎을 떼어 삶아 먹는다. 카로틴, 칼슘, 철 등이 풍부하다.
취나물 ∥ 삶아서 양념하지 않고 먹으면 쓴 맛이 강하고, 봄나물 특유의 향도 진한 편이다. 기침, 가래를 가라앉혀 목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 특히 좋다.
아욱잎 ∥ 들꽃의 일종인 아욱의 잎은 중국에서 ‘채소의 왕’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무기질, 칼슘,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 있는 영양 덩어리. 맛이 구수하고 풋풋해 어떤 야채와도 잘 어울린다.
다시마 ∥ 대표적인 해조류 쌈으로 칼슘이 우유의 200배, 철분은 100배 이상 풍부한 바다의 영양 보배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치면 파란색이 선명해 입맛을 당기고, 바다 내음이 향긋하다.

쌈밥 조금 더 맛있게 먹는 생생 노하우
쌈을 위한 야채를 고를 때는 신선도가 가장 중요하다. 색이 고르고 잎이 싱싱한지를 살피고, 무게감이 있는지 들어본다. 신선한 야채일수록 수분을 많이 함유해 부피에 비해 묵직하게 느껴진다.
숙쌈은 야채를 삶자마자 바로 찬물에 담그거나 냉장고에 넣어 식히면 푸릇한 색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생야채로 쌈을 쌀 때는 물기가 적은 쌈장을 넣고, 익혀서 먹을 때는 촉촉한 쌈장이나 젓갈류를 곁들여 먹으면 맛있다.

01_된장 두부 소스
| 재료 | 멸치 장국 ½컵, 된장 3큰술, 두부 ¼모, 다진 파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깨소금·참기름 1큰술씩, 설탕 1작은술

맛이 부드러워 온 가족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쌈장이다. 분량의 멸치 장국에 된장을 푼 다음 두부를 부드럽게 으깬다. 냄비를 달구고 으깬 두부를 넣어 달달 볶다가 수분이 다 날아가면 된장 푼 멸치 장국을 넣고 바글바글 끓이다가 불을 낮추고 다진 파, 다진 마늘, 깨소금, 참기름, 설탕을 넣어 맛을 낸다.

02_강된장
| 재료 | 쇠고기 100g, 표고버섯 2장(물에 불린 것), 청양고추 2개, 된장 3큰술, 고추장 2작은술, 참기름 2작은술, 꿀 1작은술, 멸치 다시마 장국 ½컵
| 고기 양념 | 간장 1큰술, 설탕 ½큰술, 다진 파 ½큰술, 깨소금 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쇠고기와 표고버섯은 가늘게 채 썰어 고기 양념에 재우고, 청양고추는 반 갈라 씨를 털고 어슷어슷 썰어 준비한다. 된장, 고추장, 참기름, 꿀은 볼에 담아 잘 섞어 놓는다. 재료 준비가 다 되었으면, 뚝배기에 참기름을 살짝 바른 뒤 양념한 버섯과 고기, 된장 양념, 썰어 놓은 청양고추를 한 켜씩 번갈아 담고 마지막으로 멸치 다시마 장국을 부어 찜통에 20분간 찐다.

03_우렁 된장
| 재료 | 우렁 1컵, 양파 ½개, 쪽파 1줄기, 마늘 2톨, 생강 1쪽, 된장 2큰술, 깨소금·참기름 1큰술씩, 꿀 2작은술, 쌀뜨물 ⅔컵, 식용유 적당량

우렁 된장은 꼬들꼬들 씹히는 우렁 맛이 일품. 우렁은 소금물에 씻어 건지고, 양파는 1×1㎝ 크기로 네모지게 썬다. 파는 머리 부분만 2㎝ 길이로 채 썰고, 마늘과 생강도 곱게 채 썰면 재료 준비 끝. 냄비를 달구어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를 볶다가 우렁을 넣고, 우렁이 다 익으면 쌀뜨물을 부은 후 된장을 고루 풀어 바글바글 끓인다. 국물이 끓어오르면 채 썬 쪽파, 마늘, 생강을 넣고 한 번 더 끓여 상에 올린다.

04_멸치젓 양념 무침
| 재료 | 멸치젓 1컵, 풋고추 4개, 붉은 고추 2개, 깨소금·참기름 1큰술씩, 송송 썬 실파 1큰술, 다진 마늘 2작은술, 고춧가루 1작은술

멸치젓은 뼈를 발라 살을 잘게 다지고, 풋고추, 붉은 고추는 반 갈라 씨를 털고 굵게 다진다. 볼에 준비한 멸치젓과 풋고추, 붉은 고추를 담고 깨소금, 참기름, 다진 마늘, 고춧가루, 송송 썬 실파를 모두 넣어 고루 섞으면 완성. 더운밥에 먹으면 비린내가 날 수 있으므로, 찬밥에 먹는 것이 좋다.

글쓴이 : 오용연
사 진 : 박상현, 고도현
출처 : 리빙센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