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진으로 남기자

앞치마와 티

시리이 2007. 10. 26. 21:02
LONG
저녁무렵에서야 체육대회,축제로, 한 녀석은 축제대신 소풍, 또 한 사람은 약속으로  혼자 있는 시간을 이용하여 오늘의 일과를 마무리하기전에 잠시 정리시간을 가져보려고 처음엔 좋았어.
적막하고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날이 어두워져 깜깜해지니까  불안해서 정작해야할 오늘은 과제도 눈에 들어오지도 들리지도 않지 뭐야, 음, 이건 대체 무슨 마음인지...휴대폰의 밧데리가 떨어졌던게야, 연락이 되지 않고  조금 떨쳤구나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구나 하는 마음을 확인하였지. 친구의 전화를 빌려 전화가 걸려오고서야 마음이 놓였으니까.... 아무튼 받은 것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이 녀석들을 올려야 해, 안 그러면 언제, 어떻게하여 내게로 오게 되었는지 알 수 없으니까...
 오늘은 마음먹고 시간을 비워 친구에게 찾아갔었다. 세수하지 않고도 만나도 편안한 친구이다.

 바쁜듯하여 잠시 이야기만 나누고 올려고 하였는데 차와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펼쳤고, 친구에게서 이쁜 앞치마와 티까지 빼앗아 온 것에 대한 자책감으로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이 함께 내재되어 있다.

 

 

 

 또 하나  검정티

 

 스핑클은 떼어냈어. 가슴에 있지만 머리띠를 만들어도 이쁠 것 같아.

내것을 남에게 주는 마음은 쉽지가 않은데..물론 본인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였지만  친구야! 고맙다.

나도 다른 사람에게 이 물건 나 줘는 못하는 성격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오늘 시간을 거들러 돌아보니 그런 것만은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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