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
비를 피해 급하게 가다 떨어뜨리고 간 것 같습니다.
비가 갑자기 쏟아진 날이었으니까요.
체크무늬 신발이 나를 바라보는 것 같아,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
비오는 거리에서 셔터를 눌렀는데, 양쪽이 있어야 쓸모가 있는 녀석들인데
이 녀석을 찾아가지 않으면 다른 녀석도 버려질 것이라는 생각에
현수막옆에 걸어 두고 왔는데 주인을 찾았는지 궁금합니다.
사진을 빼내다 발견하였답니다.
하나 만 있으면 쓸모없는 물건처럼 되지 말자.
그리고 하나라도 어딘가에는 쓸모가 있을거라고 생각하여 봅니다.
한 해가 지나간다고 생각하지않고, 시간이 끓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어지는 시간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고마웠고 미안한 사람들에게 안부를 전하지 않아도,
생각할때마다 전해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여 봅니다.
ARTICLE
17일 비가 내렸다.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자전거를 타고 갔을것이고
그러면 쉽게 지나쳐 버렸을 것이다.
어쩌다 떨어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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