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노트/마음의 뜨락

사랑아 웃어라

시리이 2006. 7. 10. 11:36

 

 

 

 

    잔잔하게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사랑아 웃어라  눈길이 멈추지 않으셨나요?.

    요즘은 드라마나 책이나 광고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한 번 듣고 지워지는 문장보다 호기심의 문을 여는

    그런 문구가 원하지 않나 생각하였답니다.

    저 역시 상큼발랄한 글체가 좋습니다.

    왠지 빨려들어가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누구나

    눅눅하고 어두움보다는 밝고 환하게 투명한 것을 좋아하지 않을까요?

    태풍이 오고 있다죠.

     

     

     

    나는 사랑이 운명이라고 생각했어.
    아니 그렇게 믿었지.
    하지만 사랑은 우연일 뿐이야. 우리가 흔히 겪는 우연.
    그러나 그 우연에 지나지 않는 것을
    운명이라 믿게 만드는 것이 바로 사랑의 힘이야.
    많은 사람들이 운명적인 순간을 기다리는 것 같아.
    어느 길모퉁이에서 우연히 누군가와 마주치고
    첫눈에 반하는 그런 드라마틱한 순간을 말이야.
    하지만 어디에도 운명은 없어.
    사랑의 힘으로 우연히 필연이 되고 운명이 되는 거야.
    그러니 운명적인 사랑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은 사랑이,
    운명이 뭔지도 모르는 이들이야.
    사랑은 불쑥 자기 사슴 속에서 튀어나오는 거
    재채기처럼.
     
    <우연을 운명으로 바꾸는 힘- 52 p> - 손숙

     

     

    저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도저히 꼭꼭 숨길 수가 없어요.
    고장 난 수도꼭지에서 물이 똑똑 새듯 제 표정에서 제 몸짓에서,
    제 말투에서 제 사랑의 기운이 톡톡 새나봐요.
    친구들은 이미 눈치 채고 묻죠.
    "너 누구 생겼지? 빨리 불어. 다 보여."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더 어려워요. 제사랑을 감추는 일이.
    가슴 한가득 출렁이는 사랑의 감정이 자꾸 넘쳐나는 걸 저도 어쩔 도리가 없어요.
    그래서 저는 짝사랑을 못해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사랑하는 사람 앞에 서서 이렇게 말하는 저를 발견해요.
    "나 당신을 많이 좋아해요. 사랑하는지도 몰라요. 어쩌죠?"
     <나 당신을 사랑해요- 53p> - 예랑

     

     

    저의 눈길이 멈추었던 곳이었습니다.

     

    ^^

    많이 웃으십시요.

    웃음은 좋은 것이랍니다.

    다 아시겠지만요.^^

     

     

    너무 잘 만들었죠^^
    발랄하고 개성이 가득한 곳에서 담아왔답니다.
    시간이 되면 올려드리겠습니다.
    ^^

    한 주 행복하게 지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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