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노트/마음의 뜨락

좋은글 ㅣ징기스칸

시리이 2004. 12. 20. 22:20


    
    
    징기스칸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목숨을 건 전쟁이 내 직업이고 내 일이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그림자말고는 친구도 없고 병사로만 10만.
    백성은 어린애, 노인까지 합쳐 2백만도 되지 않았다.
    배운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깡그리 쓸어버렸다.
    나를 극복하는 그순간 나는 징기스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