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노트/마음의 뜨락

시리이 2006. 5. 25. 12:02



나는 그런 남자가 좋더라





    아침 운동으로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하고

    어리석은 유혹에 미래를 저당 잡히지 않는 남자

    배부른 돼지보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를 꿈꾸고

    어떤 시련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남자

    나는 그런 남자가 좋더라


    숨기고 싶은 비밀하나 먼 기억 어디쯤에 묻고

    자신이 선택한 사랑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 남자

    메트로섹슈얼은 아니어도 자신을 가꿀 줄 알고

    베스트셀러엔 관심 없어도 책을 가까이 하는 남자

    나는 그런 남자가 좋더라

    앞서서 걷는 동료에게 격려의 말을 건넬 줄 알고

    자신의 몸처럼 허물없이 가까운 친구가 있는 남자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장미꽃을 선물할 줄 알고

    가끔은 뮤지컬 공연에 초대해서 감동을 주는 남자
    나는 그런 남자가 좋더라


    기쁠 땐 목화송이 같은 웃음 티없이 털어내고

    슬플 땐 가슴 속 눈물 해맑게 퍼낼 줄 아는 남자

    마음이 흔들릴 땐 찬찬한 기도로 다스릴 줄 알고

    일주일에 한번은 이웃을 위해 봉사할 줄 아는 남자

    나는 그런 남자가 좋더라


      時 심미숙

널....

봐봐!

나는 그런 남자가 좋더라

 

저런 남자가 좋다.

 

그런 여자가 되기를 꿈꾸기에는

이미 지나버린 나 이지만

혹여라도 저런 남자를 얻으시려면

그런 남자에게 잘 어울리는  그런 여자가 되세요.

 

흐린 하늘이네요.

아침에 도서관으로 갈까 망설이다 주저앉아 이렇게 시간 채우고 있다보니

벌써 정오가 되었네요.

 

꿈은...누구나 가질 수 있겠지요.
비록 얻을 수 없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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