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의 새 시집 읽기 l 정류장 오늘도 좋은 하루, 알찬 접속 되시기를.... 이광호의 새 시집 읽기 정류장 詩 황학주 한 남자가 신문을 보고 있다 버스가 올 때 마다 신문지가 접히며 드러나는 미간 파인 뿌리처럼 드러난 둥근 무릎과 복숭아뼈를 나무 그늘이 깍지 껴 안고 있다 달강 정류장에 앉아 내 눈썹을 밝으며 오는 당신을 기다.. 사색노트/마음의 뜨락 2005.07.03
시 ㅣ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詩 황순정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가능하다면 꽃밭이 있고 가까운 거리에 숲이 있으면 좋겠어 개울 물소리 졸졸거리면 더 좋을 거야 잠 없는 난 당신 간지럽혀 깨워 아직 안개 걷히지 않은 아침 길 풀섶에 달린 이슬 담을 병 들고 산책해야지 삐걱거리는 허리.. 사색노트/마음의 뜨락 2005.06.24
시 ㅣ 만남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 김남조 만남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詩 김남조 만남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사랑하세요 그래야 행여나 당신에게 이별이 찾아와도 당신 과의 만남을 잊지 않고 기억해 줄테니까요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과 사랑을 하세요 그래야 행여나 익숙치 못한 사랑으로 당신을 떠나 보내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무언가.. 사색노트/마음의 뜨락 200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