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ㅣ 그리운 바다 성산포 그리운 바다 성산포 詩 이생진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빈자리가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빈자리가 차갑다 나는 떼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사색노트/마음의 뜨락 2005.01.23
시ㅣ 술에 취한 바다 -이생진 술에 취한 바다 詩 이생진 아침 6시 어느 동쪽이건 그만한 태양은 솟는 법인데 성산포에서만 해가 솟는다고 부산 피운다. 태양은 수 만개, 유독 성산포에서만 해가 솟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나와서 해를 보라. 하나밖에 없다고 착각해 온 해를 보라. 성산포에서는 푸른색 외에는 손을 .. 사색노트/마음의 뜨락 200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