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노트/마음의 뜨락

좋은글 ㅣ한그루의 나무에서 배우는것

시리이 2005. 4. 5. 00:09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십시요!!

    한그루의 나무에서 배우는 것
    오른쪽 스트롤바를 이용하시면 편리하게 보실수있습니다..




    알고 지내던 목수 한 분이 있었습니다. 언젠가 그 노인이 내게 무얼 설명하면서 땅바닥에 집을 그렸습니다. 그는 먼저 주춧돌을 그린 다음 기둥, 도리, 들보, 서까래, 지붕의 순으로 그렸습니다. 그가 집을 그리는 순서는 집을 짓는 순서였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그림이지요. 세상에 지붕부터 지을 수 있는 집은 없는 데도 늘 지붕부터 그려온 나의 무심함이 부끄러웠습니다. 나의 서가(書架)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낭패감을 느꼈지요. 진정한 지식과 정보는 두 발로 우뚝 선 우리의 삶과 사랑, 봉사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으며,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서서히 성장하는 것일 겁니다. 그것은 바깥에서 얻어 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씨를 뿌리고 가꾸어야 하는 한 그루 나무와 같은 거겠지요. - 신영복의 나무야 나무야 중에서 - 오늘도 잠시 정리하다 나갑니다. 잊지않고 찾아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마음에 한 그루의 나무, 혹은 작은 씨앗이라도 심으시고 열심히 가꾸면 꽃을 볼 수 있겠지요. 또 한 그루의 소망의 나무를 심으실 수도 있겠구요. 한분이 블로그를 삭제하였습니다. 사이버상이지만 글은 그 사람을 나타내는 하나의 표현입니다. 상대를 불쾌하게 하는 글은 올리지 않았으면 하는 저의 소망입니다. 제게 오시는 분들은 그런 분들은 없으시겠지만, 부디 좋은 스침으로 연결되기를 바라며.. 식목일 아침..스치는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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