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진 알아보자

[스크랩] 알아두면 유용한 측광센스

시리이 2006. 6. 24. 09:05
Camera
알아두면 유용한 측광센스
2004/10/27 오전 9:29 | Camera

카메라의 원리를 이해하는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노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디카의 특징중 하나가 그 자리에서 직접 결과물을 확인 할 수 있다는 점과 메모리가 허용되는 한 사진을 찍는 것의 자유로움 등으로 인해 " 맘에 안드니깐 다시 찍지 모~ " 라고 생각하거나 " 나중에 조금 손보면 되겠다~ "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물론, 잘못 되었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만큼 디카의 특징을 잘 살리고 있다는 말과도 같은 것이니깐요... 하지만, 정확한 노출로 찍은 사진일수록 후보정의 폭도 그만큼 넓어지고, 보다 자신이 의도했던 사진으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그만큼, 디카에서도 정확한 노출은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설이 길었군요...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

일반적으로 P,S,A,M 을 노출 결정 모드라고 합니다. 이것들은 노출을 결정하기 편하게끔 도와주는 역활일 뿐이지 그 이상의 역활은 없습니다. 노출은 " 측광(測光) " 으로 결정됩니다. 사진은 일종의 빛의 예술이라고 할 만큼 카메라에 있어서 측광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이 빛을 담아내느냐는 전적으로 사진가의 재량에 달려 있는만큼, 많은 지식들과 경험등이 밑바탕 되어야 할 것입니다. 측광모드는 1. 멀티 측광 2. 중앙 중점측광 3. 스팟측광 이 있습니다. 그럼, 한가지씩 그 쓰임새를 살펴 보기로 하겠습니다.
참!! 측광을 하는데 있어서 또 한가지 중요한 요소가 노출보정입니다. 일반적으로 화면에 밝은 부분(혹은 흰색)이 많으면 + 보정을 해주고 어두운 부분(혹은 검은색)이 많으면 - 로 보정을 해주어야만 적정노출을 이루는 것은 알고 계실겁니다. 그럼 실전에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도 알아보겠습니다.




1. 멀티측광(Multi-Segment)
전체적인 화면을 256분할 하여 그 분할된 각 곳의 측광치를 계산하여 전체적인 측광치를 결정해 줍니다. 최근엔 멀티측광의 능력이 날로 발전하여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거의 멀티측광만으로 노출보정 없이도 좋은 결과물이 나올정도 입니다.




- 일반적으로 사용해도 무난한 경우 -



멀티 측광, 노출보정 0 EV
단순히 측광을 계산하지도 않고 찍은 사진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멀티측광이 꽤 정확한 편입니다





멀티 측광, 노출보정 0 EV
멀티측광 성공예





멀티 측광, 노출보정 0 EV
무난한 측광결과라고 생각됩니다




- 멀티측광만으로는 실패하기 쉬운 예 -



멀티측광, 노출보정 0 EV
고양이의 검은색 부분이 화면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데, 노출보정이 0 EV 이므로
빨간 원부분이 노출과다가 되어 버렸습니다. - 보정이 필요하겠습니다





멀티측광, 노출보정 0 EV
보통 이런 경우가 측광하기 까다로운 조건입니다. 배경을 살리자니,
윗 사진처럼 인물이 전혀 살지 못하게 됩니다.





멀티측광, 노출보정 0 EV
인물을 살리자니, 배경이 하얗게 날아가 버렸습니다. 제가 다시 저 위치에서 사진을 찍는다면
윗사진과 비슷하게 측광을 해서 -1.0 EV 정도를 줬을거 같군요.





멀티 측광, 노출보정: 0 EV
의도하였던 바로는 뒷쪽의 처마모양도 나오면서 전체적인 디테일이 살아 있게끔 하려고 했는데,
빨간 원 부분이 노출과다가 되어 버렸습니다.




- 멀티측광에서의 노출보정 예 -



멀티 측광, 노출보정 -0.3 EV
멀티측광이 대부분의 상황에서 잘 적응이 되곤 합니다만, 위와같은 상황에서는
주변에 어두운 부분이 조금 있으니 - 보정을 약간 하면 좋을 듯 합니다.





멀티 측광, 노출보정 +0.7 EV
옷도 밝은 계열에다가 , 눈부시게 밝은 하늘이죠. 전제적으로 노출부족이 되기 쉬운 상태입니다.
+ 보정을 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2, 중앙 중점 측광(Centre Weighted Average)
화면의 20% 비율에 해당하는 측광 범위가 정중앙 위치하게 되며 그 안에 들어오는 광량으로 전체적인 측광치를 결정 하게 됩니다. 니콘의 수동카메라들은 대부분이 중앙중점 측광방식이며, 새로 발매되어 나오는 카메라 일수록 그 기능들은 한층 더 신뢰감을 주어 왔었습니다. 멀티측광이 대부분의 상황에서 잘 적용이 되는 반면, 중앙중점은 다루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멀티측광이 나오기 전까지는 일반인들에게 측광이란 언제나 어려운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중앙 중점 측광에 길들여진 사진가들은 오히려 멀티측광의 정확도에 의심을 가지며 아직도 중앙 중점만을 고집하는 만큼 상당히 매력이 있는 측광방식 인 것 같습니다. 그럼 그 쓰임새를 알아보겠습니다. (붉은 원 부분은 측광 부분 입니다)




- 중앙 중점 측광의 예 -



중앙 중점 측광, +0.7 EV
연꽃의 잎도 많은 빛을 받고 있습니다. + 보정이 없으면 노출부족이 되기 쉽겠군요





중앙 중점 측광, -0.7 EV
반영된 모습중에서 적당히 어두운 부분을 측광하고 - 보정을 해주었습니다.
일반적인 노출보정의 쓰임새죠.




- 중앙 중점 측광의 응용 -



중앙 중점 측광, 0 EV
꽃잎에 측광을 했습니다. 밝은 꽃이어서 전체적으로 어두워졌으므로 + 보정을 해줘야 하지만, 일부러 노출부족으로 찍었습니다. 덕분에 뒷배경이 약간 어둡게 정리가 된 듯 합니다. 언제나 공식과 같은 노출보정을 할 이유는 없겠죠. 작가의 의도를 반영하는 사진이 더 좋은 사진이 아닐까요...




중앙 중점 측광, 0 EV
석양부근의 가장 밝은 곳을 측광하여 노출보정을 하지 않음으로써 의도했던대로 실루엣 형상이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똑같은 사진을 -0.7 EV 로 찍은 사진도 있었습니다만, 너무 어두워서 보기가 별로 안좋더라구요. 역노출보정도 적당히... ^^;;)




3. 스팟 측광 (Spot)
화면에서 4% 정도의 측광범위를 가지고 있으며, 중앙부 중점보다 측광범위가 무척 좁습니다. 그만큼 세밀하게 측광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전혀 의도하지 못했던 측광 결과가 나와 낭패를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러번 사용하고 익숙해지면 스팟처럼 유용한 측광이 없을정도라고 합니다. 측광 범위가 좁은 만큼, 크기가 작은 피사체를 측광할때 아주 유용합니다. 스팟측광은 AE-L의 버튼과 병행함으로써 큰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붉은 정사각형은 측광 부분입니다)




- 일반적인 스팟 측광의 예 -



스팟 측광, +1.0 EV
주제가 되는 꽃에 측광을 하였습니다. 흰색의 꽃이어서 노출부족이 되니 +1.0 노출보정을 하였습니다.
(+1.7 노출보정 사진도 있었습니다. 적정노출이었으나, 너무 평범한 사진이 된 것 같아서 +1.0 으로 수정을 하고 다시 찍은 것입니다. 결과물을 확인하는 디카의 장점이 또 한번 발휘되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스팟 측광, +0.3 EV
만약 멀티 측광이었다면 인물은 적정노출이 되면서 창밖은 하얗게 되는 노출과다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럴때 스팟측광의 활용도가 높아진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의도했던 대로 창밖의 가장 밝은 부분을 측광하고 약간의 + 노출보정을 하면, 암부의 디테일도 조금 살아나는 사진이 될 것입니다.




- 스팟 측광의 응용 -



스팟 측광, -0.7 EV
위에서 이야기 했던 중앙 중점 측광의 역노출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더욱 어둡게 해서 주제를 부각 시키려고 했습니다.




- 스팟 측광 실패 예 -



스팟 측광, - 0.7 EV
주제를 부각시키는 효과를 원했으나, 측광한 꽃의 밝기가 주변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실수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럼에도 - 노출보정은 위와같이 전체적으로 노출부족을 초래하고 의미없는 사진이 되어 버렸습니다. 전혀 노출 보정을 하지 않은 편이 오히려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측광방법은 각각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피사체에 따라서 한가지 측광방법 만으로는 적정노출을 이루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이럴때 적절히 측광방식을 바꿔 가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또 하나의 숨은 노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쓰임새와 활용도를 몸에 익힌후 촬영에 임하면 어물쩡 거려서, 중요한 셔터찬스를 놓치는 안타까운 일들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위 예제들은 제가 경험한 것등을 바탕으로 서술한 것이기에 언제나 꼭 맞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많은 경험으로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럼, 또 카메라를 들고 좋은 사진을 찍으러 나가 볼까요~





- 본 글을 인용시에는 반드시 저작자에게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

▥ 출처: http://kr.blog.yahoo.com/veronica1214/1235367.html?p=1&pm=l
출처 : 디지털과 풍경
글쓴이 : 아폴론 원글보기
메모 : 즐거운 주말 지내십시요!

'사진 > 사진 알아보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 풍경을 얻는 방법  (0) 2006.07.25
해바라기와 나비  (0) 2006.07.04
[스크랩] 대한민국 사진대전 수상작  (0) 2006.06.19
물방울 접사 속에 그림 넣기  (0) 2006.06.05
왼쪽 얼굴의 비밀  (0) 2006.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