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노트/마음의 뜨락

강태공의 지혜

시리이 2006. 7. 28. 17:15

 

 

강태공의 지혜
이문영 엮음/정민 미디어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졸업
1995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우리는 공료의 시대로 가고 있다'로 등단,
'백년 인생 천녕의 지혜' '네 글자에 담긴 지혜'
'난세를 이기는 지혜' '마음을 파고드는 101가지 우화'
'김삿갓의 지혜'등을 엮음
2001년에 장편소설 '풀밭위의 식사' 발표
강태공은 입신출세했지만 서백을 만나기 전까지는
 끼니조차 있지 못하던 가난한 서생이었다.
그래서 결혼 초부터 굶기를 부자 밥 먹듯 하던 아내 
마馬시는 그만 친정으로 도망가고 말았다.
그로부터 오랜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아내 마씨가 출세한 여상을 찾아와서 이렇게 말했다.
"전에 끼니를 잇지 못해 떠났지만 이젠 그런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아 돌아왔어요."
그러나 여상은 아무 말없이 
곁에 있는 물그릇을 들어 마당에 엎지른 다음 마씨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 물을 주워서 그릇에 담아 보시오."
그러나 이미 땅 속으로 스며든 물을 주워 담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마씨는 결국 진흙만 약간 주어 담았을 뿐 이엇다.
그러자 여상은 조용히 말했다.
'한번 엎지른 물은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고, 
한번 떠난 아내는 돌아올 수 없는 법이오"
그의 강직한 성격을 엿볼 수 있는 행동이다.
人之常情 인지상정' 이라는 말을 머릿속에 맴돌게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人之常情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보통(普通)의 인정(人情), 또는 생각 

 

머리말 강태공은 중국 주周나라 초기의 정치가, 혹은 병법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본명은 강상姜尙이며, 그의 선조가 여呂나라에 봉하여졌다고 해서 여상呂尙이라고 불렀다. 그는 주나라 문왕의 초빙을 받아 그의 스승이 되었고, 문왕의 뒤를 이은 무왕을 도와 은殷나라의 폭군 주왕 紂王을 멸하고 천하를 평정하는 데 기여했다. 그 공으로 강태공은 제齊나라의 제후가 되었다. 또한 그를 태공망太公望이라고도 하는데, 주나라 태공[太公:문왕의 아버지인 계왕을 가르킴]이 기다리던[望]사람이라는 뜻에서 그렇게 불리기도 하였다. 그는 평생을 가난하게 살면서 책만 읽다가 주나라 문왕을 만나기 3년전부터위수渭水강가에서 낚시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때 그는 이미 70세의 노인이었다고 전해진다. 강태공이 오랜 세월동안 낚시질을 한 까닭은 자잘한 고기를 낚기 위한 것이었다기보다는 문왕이라는 거대한 주군을 낚기 위해서였다. 강태공이라는 이름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의 행적이라든가 업적 등 사실史實에 근거한 내용은 전무하다시피 하다 그래도 비교적 그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라고 한다면 그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육도삼략 六韜三略」정도가 되겠다. 이 책 또한 주로 병법에 대해 논하고 있어 그의 인간적인 면모라든가 삶의 체취같은것은 찾아 볼 수 없다. 이 책을 엮으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라면 바로 이 부분이다. 하지만 주로 병법의 내용이라 해도 그것이 꼭 군사적인 입장에서 쓰인 것은 아니다. 정의와 평화, 그리고 인도적인 입장에서 견지하하고 있어 정치.경제. 사회 등 제반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만큼 그 내용이 깊다. 이를테면, 강태공은 종종 마음먹은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물을 아끼지 말라고 권한다. 이때의 재물이란 말할 것도 없이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인데, 사람들은 이 대목에서 많이 주춤한다. 일종의 미끼를 던져 큰 고기를 낚으라는 뜻이지만 그 미끼조차 아까워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래 가지고는 큰 일을 이룰 수가 없다는 것이 이른바 강태공 전술 최대 전제 조건이다. 따라서 이 책은 수천 년 전에 강태공이 했던 했던 생각을 현대인들이 어떻게 해석하여 받아들일 것인가에 초첨이 맟워어져 있다. 그러므로 특히 기업이나 단체를 운영하는 분이나 직장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일반인들 역기 위기와 어려움에 대처하는 능력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즉 읽는 분들이 그저 병법의 한 가지로 읽지 말고 그 이면에 숨겨진 '적용성'에 초첨을 맞춘다면 매우 유익한 글이 되리라고 본다. 저작권 위배시 글 남겨 주시면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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