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노트/마음의 뜨락

영혼의 위한 닭고기 수프

시리이 2006. 7. 26. 11:21

     


    작은 시골 학교가 있었다.
    겨울철이면 그 학교는
    항아리처럼 배가 불룩한 구식 석탄 난로에 불을 지펴
    교실 난방을 해결했다.
    날마다 한 어린 소년이 맨 먼저 등교해서
    교사와 다른 학생들이 오기전에 난로를 지펴
    교실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어느 날 아침
    교사와 학생들이 등교해서 보니
    학교가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
    불타는 교실안에는
    그 어린 소년이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사람들은 서둘러 소년을 밖으로 끌어냈다.

     

    소년은 살아날 가망이 희박해 보였다.
    하체 부위가 끔찍한 화상을 입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사람들은 곧바로 소년을 근처의 시립병원으로 옮겼다.

     

    심한 화상을 입은 채 희미한 의식으로 병원 침대에 누워있던 어린 소년은
    의사가 엄마에게 하는 말을 들었다.

    의사는 말했다
    불길이 소년의 하반신을 온통 망가뜨렸기 때문에
    살아날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어쩌면 이 상태에선 그것이 최선의 선택일지도 모른다고.

     

    소년은 죽고 싶지 않았다.
    꼭 살아나겠다고 소년은 굳게 마음을 먹었다.

    아무튼 의사에게 큰 놀라움을 선사하며
    소년은 죽지 않고 소생했다.

     

    위험한 고비를 일단 넘겼을 때
    소년은 또다시 의사가 엄마에게 하는 얘기를 들었다.
    의사는 말했다.
    하반신의 신경과 근육들이 화상으로 다 파괴되었기 때문에
    소년을 위해선 차라리 죽는 편이 더 나을 뻔 했으며
    이제 하체 부위를 전혀 쓸 수 없으니
    평생을 휠체어에서 불구자로 지내야만 한다고.

     

    소년은 다시금 마음을 굳게 먹었다.
    결코 불구자가 되지 않기로….
    언젠가는 다시 정상적으로 걸으리라고 소년은 결심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허리 아래쪽에는
    운동 신경이 하나도 살아 남아 있지 않았다.

    가느다란 두 다리가
    힘없이 매달려 있을 뿐이었다.

     

    마침내 소년은 퇴원을 했다.
    엄마가 날마다 소년의 다리에 마사지를 해 주었다.

    아무 느낌, 아무 감각, 아무 반응이 없었다.
    하지만 다시 걷고야 말겠다는 소년의 의지는 전보다 더 강해졌다.

     

     

     

     

    소년은 침대에 누워 있지 않으면
    좁은 휠체어에 갇혀 지내야만 했다.

    어느 햇빛이 맑은 날 아침
    엄마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게 해 주려고
    소년을 휠체어에 태워 앞 마당으로 나갔다.

    소년은 엄마가 집 안으로 들어간 틈을 타 휠체어에서 몸을 던져
    마당의 잔디밭에 엎드렸다.

    그러고는 다리를 잡아끌면서 두 팔의 힘으로
    잔디밭을 가로질러 기어가기 시작했다.

     

    마당가에 세워진 흰색 담장까지 기어간 소년은
    온 힘을 다해
    담장의 말뚝을 붙들고 일어섰다.

    그런 다음 말뚝에서 말뚝으로 담장을 따라
    무감각한 다리를 옮기기 시작했다.

    꼭 다시 걷겠다는 소년의 강한 의지를 꺽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소년은 날마다 그 일을 반복했다.
    마침내는 담장 밑을 따라 잔디밭 위에
    하얀 길이 생겨 날 정도였다.

    자신의 두 다리에 생명을 불어 넣는 일만큼
    중요한것이 소년에게는 없었다.


    날마다 반복되는 마사지와
    소년의 강한 의지
    흔들림없는 결심 덕분에
    마침내 소년은 혼자 힘으로 일어설 수 있게 되었다.

    그 다음엔 더듬거리며 발을 옮겨 놓을 수 있게 되었고…
    그 다음에는 혼자 힘으로 걸을 수 있게 되었으며
    그리고 그 다음에는 달릴 수 있게 되었다.

     

    소년은 다시 걸어서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다.
    그 다음에는 달려서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다.
    소년은 달리는 것에서 오는 순수한 기쁨때문에
    끝없이 달리고 또 달렸다.
    훗날 대학에 들어간 소년은 육상부에 소속되었다.

     

    더 훗날
    한때는 살아 날 가망성이 희박했으며
    결코 걸을 수 없고
    결코 뛰어다닐 희망이 없었던,
    불굴의 의지를 가진 이 사람 글렌 커닝햄 박사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벌어진 1마일 달리기 경기에서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출처 :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류시화 역/잭 캔필드 저 | 푸른숲 | 2001년 04월


     

    학교 육상부원들을 부러워하고, 육상 선수가 되기를 바랬으나
    하반신의 화상으로 다리를사용 할 수 없다는
    절망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던 소년.
    그러나 1934년 1마일(1.6093km) 달리기에서
     4분 6.7초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 청년,
    글렌 커닝햄의 일화입니다

     

     

     

     

     


    [열매맺는 지도자] / 원제 : BE ALL YOU CAN BE

    - 존 맥스웰 ( John C. Maxwell ) / 오연희 옮김/ 두란노 출판

     

    E - 문제발생을 예견하라 (Expect)
    폴 하비(Paul Harvey)는 "성공의 도상에 있는지 여부는 항상 알 수 있다.
    이것은 언제나 오르막길이다."
    만일 당신이 전혀 문제가 없는 길을 찾는다면,
    결국 그 길의 끝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나는 지도자들과 '막다른 골목'에 대해 자주 이야기했다.
    이 말은 초월하기 힘든 삶 속에서도 발생한다.
    당신은 마치 당신의 머리를 벽에 부딪힌 것같이,
    더 이상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음을 느낀 적이 있는가?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존재가 되는 것을 방해하는
    이러한 정체선을 돌파하기 위해 폭발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번째 방법은 문제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임시적이고 부분적인 해결책이다.
    이것은 문제를 좀 다루기 쉽게 할 수 있는 듯하지만,
    내일이면 다시 우리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버린다.
    그러나 가장 효과적으로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역경은 진정 우리의 최대의 적이 아니다.
    고난을 맞이하는 인간정신은 반동과 풍부한 책략에 능하다.
    우리를 뒤죽박죽으로 만드는 것은 문제 자체가 아니다.
    누군가 말했다. "절름발이로 만들어 보십시오.
    거기 월터 스코트 경이 있습니다.
    감옥에 가두어 보십시오. 거기 존 번연이 있습니다.
    폴지 계곡의 눈 속에 파묻어 보십시오.
    거기 조지 워싱톤이 있습니다.
    빈곤 가운데 양육하여 보십시오.
    거기 아브라함 링컨이 있습니다.
    소아마비로 때려눕혀 보십시오.
    프랭클린 루즈벨트가 될 것입니다.
    심하게 화상 당해 의사가 다시는 걸을 수 없게 되었다고 말할지라도,
    1934년에 1마일 경주 세계 기록을 세운 글렌 커닝햄이 있습니다.
    귀먹게 해보십시오. 거기 루드비히 베에토벤이 있습니다.
    지진아라고 부르십시오.
    또 무학자라고 악평해 보십시오.
    거기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있습니다."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 교수 · 한국학

 

허난설헌

 

참고 문헌

1. <사대부 소대헌-호연재 부부의 한평생> 허경진, 푸른역사, 2003.

2. <허균평전> 허경진, 돌베개, 2002.

3. <옥단춘전>, 신원문화사, 2004.

4. <기녀담, 기녀등장소설 연구> 조광국, 월인, 2002.

출처 daum

'사색노트 > 마음의 뜨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태공의 지혜  (0) 2006.07.28
결혼을 잘 유지하려면  (0) 2006.07.27
해바라기 연가  (0) 2006.07.24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0) 2006.07.24
아버지,어머니  (0) 2006.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