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에 보면 이런 대목이 있다.
,이 세상에 물보다 유약한 것은 없다
그러나 굳세고 강한 것을 공격하는 데 물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
강태공이 굳센 것을 적이라고 표현한 것은,
지나치게 굳세기만 몰고 나간다면 결국 사람이나 물건에 해를 끼치게 되니,
해를 당한 입장에서는 적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즉 지나치게 굳세거나, 지나치게 강하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어떤 등산객의 산행일지에서 이런글을 읽은 적이 있다.
-산을 오르다가 보니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색다른
리본이 눈에 띄었다.
'아니 온 듯 다녀가십시오'라는 글이 적힌
리본이었다.
정말 기가 막힌 글귀다.
산불조심이나, 쓰레기를 버리지 맙시다,
자연보호, 나무를 꺽지 맙시다 등의
반 강제적이고 경고성인 말투보다
훨씬 더 가슴에 와 닿은 말이었다.
아니 온 듯 다녀가라.
부드러움이 강함을 꺽는다는 말은 바로 이걸
두고 한 말이리라.
나는 몇 번이고 그 말을 되뇌었다.
혹 잊어버릴까 싶어서 수첩에 적어두기까지 했다.
강태공의 지혜 중
장마가 끝난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피서를 떠나시겠지요.
'아니 다녀 온 듯 다녀오십시요!'
^^
주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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