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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제도… 연·고려대서 대학과목 미리 들으면 입학후 학점인정

시리이 2006. 12. 11. 19:13

 

 

출처[인터넷 신문]

 

 

올 겨울방학에는 대학과목선이수(AP·Advanced Placement)과정에 도전해보자. AP제도란 고등학생이 방학 때 대학 과목을 미리 들으면 나중에 해당 대학에 입학했을 경우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AP제도는 지난해 여름방학부터 서울·부산 등 8개 지역에서 11개 대학과 연계해 시범운영됐다. 올 겨울방학에는 서울지역에서 실시해, 1월 4~29일 4주간 연세대와 고려대에서 AP과정을 열 계획이다.


연·고대가 운영하는 AP과정은 국어·수학·영어·물리·화학·생물의 6개 과목으로 강좌당 수강 인원은 20명이다. 하루 3시간씩 주당 4회(월·화·목·금) 진행되며, 총 45시간 이상 수업을 들어야 대학 과정의 3학점을 얻을 수 있다. 현재 시범운영에서는 1과목(3학점) 이수가 원칙이지만 일부 시·도에서는 2과목까지 이수가 가능했다. 본격적으로 실시되면 더 확대될 수 있지만, 시간적인 제한 때문에 많은 과목을 이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수업을 들은 후 평가시험을 통해 A·B·C~F 등의 점수를 받는다.


AP과정에 참가하고자 하는 학생은 해당 과목 수강능력이 있다고 인정돼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한다. 현재 시범운영에서는 2학년을 원칙으로 하되 1학년이나 3학년생도 가능하다. 다만 1학년은 선수 학습능력에 대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 학생이 신청한 과목의 담당 교사와 학교장이 학생의 능력을 확인해 신청서와 자기소개서, 학생생활기록부 사본, 성적증명서 등을 해당교육청에 제출하면 된다.

 
AP제도의 가장 큰 장점은 우수한 학생들이 대학입학 후 학습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 과정을 공부하며 자신의 적성도 발견할 수 있다. 대학의 입장에선 우수학생을 미리 유치해 학교 홍보효과를 올리는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교육부는 2007학년도부터 AP 과정 성적을 대학 학점으로 인정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AP 제도를 본격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경우 고등학교에서 방과 후, 주말 또는 방학을 이용해 학점을 이수할 수 있으며 일정한 자격기준을 갖춘 고교 교사가 가르치게 된다. 과학고·외국어고에서는 수강 희망자가 많아 학교 단위에서 AP과정 개설도 가능할 전망이다. 학교단위에서 개설이 어려운 일반계 고등학교는 교육청에서 거점학교를 선정하거나 주변 특목고 등에 위탁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AP과정 이수 결과를 대학입시에 반영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지만 이럴 경우, 사교육 확대나 과열 등 부작용이 생길 것으로 보고 교육부는 AP제도를 대학입학 전형과 연계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입력 : 2006.12.10 22:16 / 수정 : 2006.12.11 03:19 /김남인기자 kni@chosun.com